미국 오클라호마의 원유 생산 시설 모습 (출처: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의 원유 생산 시설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종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다는 기대로 국제유가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1.14달러) 상승한 50.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50달러 선을 되찾았다.

WTI는 전날 50달러선을 내주면서 1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45%(1.32달러) 상승한 55.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 연일 하락세를 이어온 탓에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후 저가성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에이즈 치료제를 신종코로나 환자에게 사용해 호전되는가 하면, 치료제가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함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CGTN 방송은 저장 대학의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두 가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도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코로나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30달러) 오른 156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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