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한미방위비분담 협상 등 주요 현안들의 경과 및 전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한미방위비분담 협상 등 주요 현안들의 경과 및 전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싱하이밍 브리핑 ‘외교 결례’ 지적엔 “빈 협약에 위배 안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전 세계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 일각에서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 확대를 요구하는 데 대해 “국민 안전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입국제한) 조치 시 효력, 국제사회 동향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매일 종합적으로 상황을 점검·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의 신종코로나 관련 브리핑이 전례가 없다’는 지적엔 “신임장 사본을 외교부에 접수해 외교 관계에 대한 빈 협약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언론이 중국 대응을 궁금해 하는 상황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것으로 안다”고 강 장관은 강조했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4일 국내 언론을 상대로 우한폐렴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한·중 양국은 우호적 이웃”라고 언급하면서도 한국 정부가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싱 대사는 아직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정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선 “신임정 제정도 하지 않은 대사의 주재국 기자회견은 이례적인 일로 일종의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싱하이밍 내정자는 1992년 8월 한중수교 직후 서울에 부임한 대사관원 중 한사람이다. 그는 1995년까지 3년 동안 서울에서 근무한 후, 2003년에 다시 참사관으로 서울에 부임해서 3년간 근무했다. 2008년에 공사급 참사관으로 세 번째 서울에 부임해서 3년간 활동했고, 이번에 역대 8번째 중국 대사로 부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한미방위비분담 협상 등 주요 현안들의 경과 및 전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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