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서울)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서울)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실사 결과가 이르면 오는 7일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 손실률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소송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 환매 연기 펀드의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7일 ‘테티스-2호’와 ‘플루토 FI D-1호’의 실사 결과를 라임자산운용에 통보할 계획이다. 실사 결과와 손실률 범위 책정이 나오는 대로 보고서를 먼저 전달하고 늦게 실사를 시작한 ‘무역금융펀드(플루토TF-1호)’를 추후 송부할 방침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실사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에 각 자산별 회수 가능한 금액을 범위(Range)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라임은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통보받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내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통해 자산별 특성, 실사 이후 변화 상황, 업계 모범 규준 등을 반영해 각 자산별 적정 가치를 산정한다.

라임은 이를 바탕으로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후 기준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준가 반영을 통해 나온 예상 손실률은 이르면 일주일(14일) 내에 나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펀드별 상환스케줄은 1개월 이내에 투자자들에게 안내된다.

실사 결과 이후 손실률이 확정되면 판매사들을 상대로 한 투자자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손해액이 확정돼야 하기 때문에 손실률 확정 이후 판매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라임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환매 연기된 3개 라임 펀드 설정액은 1조 5587억원이며 추가 환매 연기 가능성이 제기된 펀드까지 합하면 총 1조 6679억원에 달한다. 이들 펀드는 평가 손실률이 40%~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