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7640대로 전년比 3.1%↓
독일차 점유율 60% 넘어서
하이브리드 모델 59.6% 줄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올해 1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1만 7640대로 집계됐다. 전분기(2019년 12월) 대비는 41.3%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입차 1월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를 배포했다.
KAIDA에 따르면 신규등록대수 기준 1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5492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1위는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했다. 이어 BMW(2708대, -0.7%), 폭스바겐(1753대, 333.9%), 쉐보레(1474대), 볼보(1100대, 27.9%) 등이 뒤를 이었다.
5위부터 10위는 포드(808대, -6.2%), 아우디(763대, 9%), 랜드로버(542대, -1.3%), MINI(525대, -8.2%), 렉서스(509대, -66.8%) 순위다.
11위부터 나머지 브랜드는 지프(450대, -44.6%), 토요타(420대, -59.9%), 혼다((331대, -50.5%), 링컨(152대), 푸조(125대, -58.1%), 포르쉐(99대, -78%), 시트로엥(93대, 121.4%), 재규어(78대, -23.5%), 마세라티(65대, -27.8%), 닛산(59대, -82.7%) 캐딜락(48대, -65%), 람보르기니(18대, 157.1%), 롤스로이스(15대, -11.8%), 벤틀리(12대, -47.8%), 인피니티(1대, -99.4%) 등의 순서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1189대), 벤츠 E 300 4MATIC(1171대), 쉐보레 콜로라도(1036대) 순이었다. 연료별 판매대수와 점유율은 가솔린 1만 15대(56.8%), 디젤 6324대(35.9%), 하이브리드 1281대(7.3%), 전기 20대(0.1%)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59.5% 하락해 쪼그라들었다.
국가별 판매대수와 점유율은 독일 1만 815대(61.3%), 미국 2932대(16.6%), 일본 1320대(7.5%), 영국 1172대(6.6%), 스웨덴 1100대(6.2%), 프랑스 218대(1.2%), 이탈리아 83대(0.5%) 순이었다. 독일은 작년 1월 점유율 55.4%에서 올 1월 60%를 넘어섰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이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일본 브랜드는 작년 동기 대비 64.8% 감소했다. 반면 일본과 달리 미국과 스웨덴 브랜드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62%, 27.9% 증가했다.
박은석 KAIDA 이사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함께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세제감면 종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