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이 법무부가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공개를 거부한 데 대해 “떳떳하면 숨기지 않는 게 우리 사회의 상식 아니겠나”라며 “당연한 상식을 거부하고 무리하게 공소장 공개를 막는 건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안 전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쟁하는 중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란 제목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은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까지 훼손하는 정치세력은 한마디로 가짜 민주화세력”이라며 “제가 사흘 전 실용적 중도정당의 추진을 선언한 것도 이러한 무능하고 부패하고 불공정한 기득권 정치세력과 투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득권 정치세력이 진영논리에 사로 잡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세금으로 사익추구에 여념이 없는 동안 대한민국은 병들어 가고 있고, 세계는 빛의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만 과거로,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안 전 의원은 “신당을 추진하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 해외에서 본 한국사회는 한마디로 내전 상태였다”며 “무너져 내리는 상식과 공정의 가치를 보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제 한 몸을 던져서라도 이를 막으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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