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1:1 대결 구도 위해 신당 창당”

‘안철수 신당’에는 부정적인 전망 제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 야권의 ‘통합신당’의 목표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1:1 대결 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일 천지TV ‘박상병의 이슈펀치(56회)’에서는 새로 출범할 ‘통합신당’의 통합목표와 ‘안철수 신당’에 대해 다뤘고, 박상병 정치평론가와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혁신통합위원회가 중도까지 통합의 범위에 두고 논의를 해온 것을 보면 민주당과 1:1 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혁통위가 ‘안철수 신당’에도 마지막까지 함께하자고 제안을 하겠지만 함께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이들은 ‘안철수 신당’의 행보에 대해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철수도 뻥이 많아지고 어설픈 연기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성정치에 물이 들어 새로움이 상실돼 비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안철수 전 의원의 성숙하지 못한 자세를 지적하며 “그동안 자신을 지지했던 바른미래당 당원에 대한 단 한번의 소통과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당을 버리고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신당 창당은 귀국 이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예방은 신당 창당의 명분을 위한 연기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안 전 의원이 제시한 작은정당과 공유정당, 혁신정당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와 바른미래당이 주장해온 것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며 “그런데도 무슨 새로운 가치인 것 같이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평론가는 “작은정당은 국민의 당부터 추구해 왔고 공유정당은 정의당을 포함한 정치권에서 시행 중인 것”이라며 “국고보조금 투명성은 그대로 장부를 공개하는 시스템이고 블록체인으로 중앙선관위와 1:1로 거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안철수 신당’이 결국 한국당 또는 통합신당과의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특히 “바른미래당 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친안계 인사는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과 손을 잡고 손학규 대표를 끌어내리고 한국당과 통합하려던 세력”이라면서 “이태규 의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친안계는 한국당으로 가려는 의지가 매우 높은 인사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평론가는 “안 전 의원이 40석을 목표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는데 10석이라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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