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부 대응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부 대응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2.5

41.6%는 “대응 미흡”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10명 중 5명 이상의 응답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0명 중 4명가량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론조자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55.2%,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1.6%로, 긍·부정 평가가 13.5%p 격차였다. 모름·무응답은 3.2%로 나타났다.

지지정당과 이념성향에 따라 정부 대응 평가도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함’ 89.2%, ‘잘못함’ 9.8%로 응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잘함’ 18.6%, ‘잘못함’ 76.2%로 나타났다.

보수 응답층에서는 61.8%가 ‘잘못함’이라고 평가했지만 진보 응답층에서는 77.3%가 ‘잘함’이라고 평가했다.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광주·전라(79.3%)와 서울(56.2%)과 경기·인천(55.7%), 부산·울산·경남(54.1%), 연령별로 30대(69.1%), 50대(59.7%), 40대(56.3%),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7.3%),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89.2%) 지지층에서 높았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54.7%), 보수층(61.8%)과 자유한국당 지지층(76.2%), 무당층(59.5%)에서 높았다.

대전·세종·충청(긍정 49.9% vs 부정 46.7%), 60대 이상(45.5%)과 20대(49.3%), 중도층(48.6%)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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