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셀.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20.2.4
배터리셀.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20.2.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윤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책임있는 광물 공급 연합(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 최근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RMI는 배터리 원재료의 윤리적 생산과 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적인 단체다. 이 단체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를 비롯한 분쟁 광물들이 채굴되는 국가·지역, 채굴 기업, 유통 기업 등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하고 채굴 과정을 감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RMI 가입으로 인권·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광물을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RMI에 가입한 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MI에는 폭스바겐, BMW, GM, 파이트 크라이슬러, 포드, 볼보, 테슬라 등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스위스 글렌코어사와 지난해 말 맺은 코발트 장기구매건에 대해 RMI 기준에 따라 외부 실사를 받기로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그린밸런스 성장전략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이 원료 구매부터 생산, 공급, 재활용 등 전 과정에서 자발적이고 선도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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