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9

12번 환자 부인과 동선 일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일본인 확진 환자와 접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밝혀진 국내 1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수가 361명에서 666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12번째 환자가 ‘슈퍼전파자’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은 12번째 환자인 48세 중국인 남성과 접촉한 인원이 총 666명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하루 만에 305명 늘어난 수치다.

12번째 환자는 일본에서 김포공항에 귀국 후 자가 격리 전까지 총 11일간 강릉과 부천, 서울 등에 방문해 유동 인구가 많은 여러 곳을 다녔다.

질본은 기존에 확인된 동선인 ▲경기도 CGV 부천역점 ▲군포시 의료기관과 약국 ▲서울 시내 면세점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서의 접촉자 조사를 하던 중 인원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2번째 환자는 부부가 함께 다녔고 그 결과 배우자는 14번째로 확진(40세 여성, 중국인) 판정된 상태다. 현재 12번째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조사는 거의 완료됐다.

부부의 자녀는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인 것으로 판명돼 현재는 부모와 떨어져 보건소로부터 상태를 확인받고 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12번째 환자와 관련한 접촉자 수가 어제 오늘 사이에 급증했다”며 “서울과 강릉 간 이동했을 때 탑승했던 KTX 열차 좌석 정보도 파악됐다. 강원도와 함께 다시 한번 확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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