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5층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2.4
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5층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2.4

광주시 4일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담화문 발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16번째 확진 환자가 광주에서 발견돼 광주시가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광주시가 4일 오전 이용섭 시장 주재 담화문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16번째 확진 환자가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16번째 환자(42, 여, 광산구)는 폐 관련 기저 질환자로 태국 여행 후 1월 19일 입국했으며,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었다.

이후 지난 3일 전남대학교 병원 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배제를 위해 음압병동으로 격리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4일(오늘) 오전 양성으로 최종 확인했다.

현재 16번째 환자는 전남대 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격리 치료중에 있다. 가족들은 자가 격리조치 했으며,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오후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해 만반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광주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비사사태가 수습되기까지 다중집합 행사 개최나 참가 등 대외 활동은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증상인 발열과 기침, 폐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꼭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거주지 보건소로 신고해 안내받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광주시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은 이번 광주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확인 등 밀접접촉자 검사 및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합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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