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찬열 교육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찬열 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이 4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저는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나 동토의 광야로 떠나겠다. 누구를 탓하겠나. 다 제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저라도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이제 한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손학규 대표님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이다. 손 대표님이 안 계셨더라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며 “손 대표님과의 의리를 제 삶의 도리라 여기는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장안주민 여러분. 두 번 연속 당선된 후보도 없었던 수원 장안에서 ‘야당 소속’으로 ‘내리 3선’을 시켜주신 덕분에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 있는 정치를 해올 수 있었다”며 “제가 두려운 것도, 믿는 것도, 오직 장안주민 여러분뿐이다. 늘 변치 않는 초심으로 장안주민 여러분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부디 이 모든 것을 저 이찬열의 정치적 결단으로 혜량(惠諒)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장안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널리 듣고 보답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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