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 전 구례군 거리.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20.2.4
지중화 전 구례군 거리.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20.2.4

구례읍 봉성로 구간 전선지중화 완료

[천지일보 구례=이미애 기자]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지난 3일 구례군청에서 공설운동장까지 약 1.5㎞ 구간의 전신주 철거를 시작했다.

구례군에 따르면, 전선지중화 1지구 사업 확정 후 3년 만에 전신주 철거에 이르렀다. 철거에는 3일이 소요된다.

이날 현장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서윤섭 한전구례지사장, 김형균 구례케이블티브이 이사, 정승태 KT구례지점장 등 사업주체 대표들이 참석해 전신주 철거작업을 참관했다.

그동안 구례읍 봉성로 구간은 전선과 통신선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도시경관을 해치고 장마철에는 위험하기까지 했다. 또한 차도와 보행로 사이의 전신주는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저해하고 교통흐름에 불편을 초래했다.

구례군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한전의 전선지중화 사업을 신청하여 2017년 1월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대상지 확정 후 2017년 2월 한국전력공사 및 구례케이블티브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12월에 착수했다. 사업비는 총 59억원이 소요됐다.

지중화 후 구례군 시내 모습.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20.2.4
지중화 후 구례군 시내 모습.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20.2.4

사업현장을 참관한 김순호 구례군수는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주민들께 돌려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공사기간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성로 주변의 상인들도 “전선과 전신주가 철거돼 도로구간이 몰라볼 정도로 깨끗하게 정돈된 느낌”이라며 구례읍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도로에서 만난 한 주민은 “보행로가 이전보다 넓어져 안전하게 걸을 수 있고 파란 하늘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와 공사 기간 동안의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전선지중화 사업을 읍 시가지 전역으로 확대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지구(구례북초등학교~그리스텔)는 2019년 2월 공사 착공하여 지중굴착 및 전선·통신선 매설까지 완료했다.

이와 함께 3지구(천주교구례성당~드림뷰)는 사업이 오는 3월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지구와 3지구 전선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면 구례읍 시가지는 더욱 쾌적해지고 주민들의 삶의 질도 한층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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