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3

감염자 대부분, 일반 폐렴보다 증상 안 심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국내 확진환자 15명 가운데 대다수가 감염 초기에 발견돼 치료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1명은 완쾌해 퇴원 대기중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감염 초기에 발견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 모두 치료가 양호한 상태다. 일각에서 4번 환자(55, 남, 한국인)의 ‘사망설’이 돌기도 했으나, 의료진은 해당 환자가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신종코로나로 인한 폐렴과 관련해 환자들은 엑스선 촬영에서는 폐렴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되는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폐렴은 염증이 경미할 경우 엑스레이에서 잘 잡히지 않는다.

대부분의 확진환자들이 겪는 증상도 일반적인 폐렴보다 가벼운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던 2번 환자(55, 남, 한국인)는 신종코로나 치료를 끝내고, 완쾌해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국내 1번 환자도 폐렴 소견이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환자들은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폐렴이 심하면 산소투여나 호흡기 치료를 진행한다. 의료진이 판단 하에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치료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신종코로나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한 만큼 2번 환자처럼 완쾌한 환자에 대한 퇴원 기준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5명 환자를 치료한 임상경험을 공개하는 중간보고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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