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2.4
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2.4

보행약자 위한 산책길 사업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가 물향기 수목원에 보행 약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숲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나눔 길’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무장애 나눔 길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추진하는 녹색 자금 공모사업으로, 휠체어나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보행 약자들이 안전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물향기수목원은 2020년도 공모사업에 당선됨에 따라 녹색자금 2억 7600만원을 확보해 총 4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물향기수목원의 상징이자 탐방객들로부터 가장 인기가 많은 습지생태원 주변에 약 600m 규모의 무장애 나눔 길을 만들 계획이다. 공사는 2020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3월부터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경사 4% 이하의 목재 데크길과 포장길을 조성하고, 보행 약자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일정 구간에 휴게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신광선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지난해 무궁화원 리모델링에 이어 올해는 무장애 나눔 길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보행약자들도 일반인과 차별 없이 식물 관찰과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물향기 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6년 오산시 수청동에 개원했다. 연간 35만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이 중 38%인 약 13만명이 보행약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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