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싱 대사는 신종 코로나 확산 관련 중국 정부 대응을 설명하고 시진핑 중국 주석 지휘 아래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중국의 전염병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한국 정부의 의료물자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하는 것과 더불어 한국 정부가 제한적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데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이날 0시부터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일 오후 5시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으며 일본도 2주간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과테말라 등은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베트남과 이탈리아, 러시아 등은 중국을 오가는 대부분의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 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유행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으로 인한 사망자 349명을 넘어선 수치다.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천지일보 2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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