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의 중앙역이자 옛 서울역이었던 ‘문화역서울 284’가 ‘호텔 284(호텔사회)’로 탈바꿈했다.

전시는 근대 개항기 호텔 문화의 도입부터 오늘날의 생활문화플랫폼으로서의 다양한 면모들을 소개한다.

호텔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대한 계단이 눈길을 끄는 ‘익스프레스 284 라운지’가 펼쳐진다. 오른쪽에 프런트가 있어 손님을 맞는다.

이곳에서는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근대의 맛 Ⅱ’ 프로그램 오후 1시부터 6시 운영)

로비 오른쪽 공간에는 ‘오아시스: 풀·바·스파’가 구성돼 있다. 작가들이 재해석한 수영장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호텔 수영장을 만나볼 수 있다.

근현대 호텔이 선도했던 호텔의 미용문화와 오늘의 바버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발사회’도 이색적인 공간 중 하나다. 잠시 이발 의자에 앉아 이발사나 손님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자 수많은 이야기 층이 누적돼 있는 장소인 ‘객실’도 눈여겨볼 만한다. 매트리스를 다양한 높이로 쌓은 ‘낮잠용 대객실’에서는 ‘실제로’ 낮잠을 잘 수 있다.

‘호텔사회 아카이브’에서는 호텔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전경, 여행 문화, 여가 생활의 변화 그리고 공연문화와 식문화에 대해 사진 자료와 호텔의 옛 기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기간: 2020.1.8~2020.3.1

장소: 문화역서울 284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21시까지 연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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