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검증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검증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3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가 3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 판정을 보류하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정밀 심사를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투기나 특혜 대출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검증위 간사인 진성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검증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위는 현재까지 총선 출마를 선언한 592명 중 불출마 4명을 제외한 588명을 검증했다. 그 결과 541명이 적격판정을 받았고 33명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공관위 정밀심사요청 대상자는 14명이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신청자 33명은 적격 25명, 정밀심사요청 1명, 부적격 6명으로 각각 판정됐으며 나머지 1명은 계속심사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진 위원장은 송 전 부시장과 관련해 “출마 동기와 배경, 수사 상황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지만 적격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 이르지 못했다”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정밀 심사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투기의혹이라던지 특혜대출 의혹이라던지 또 매각차익을 실제로 기부했는지 등에 대해서 집중 조사했고, 그 결과 김 전 대변인의 입장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라거나 특혜 대출은 없었다라는 점을 확인했고, 매각 차익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납부해야될 세금과 제 비용등을 제하고 본인의 이익이 없이 기부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진 전 의원은 다만 “최종심사를 앞두고 김 전 대변인이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필요 없어졌다”고 했다.

진 위원장은 과거 성추행 논란을 빚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검증위원회에 검증신청을 하지 않았다. 공관위에 공천신청 한 것으로 안다”라면서 “공관위도 검증소위를 구성한 만큼 검증소위 통해서 정 전 의원의 검증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증위 검증신청과 심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공관위 심사에 간 경우 똑같이 검증위와 엄격한 잣대로 검증할 것을 요청하고 그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가하는 것을 요청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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