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기갑훈련·포사격 차질 없이 진행”

‘신종 코로나’ 관련 국방부 대응엔

“중국 등 방문 장병 등 800여명 격리”

“우리軍 내 유증상자나 의심환자는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3일 9.19 남북 군사합의로 한미 연합훈련이 제한된다는 취지의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기갑부대의 기동훈련과 포사격 훈련은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런 훈련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이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우리 군이 9.19 남북 군사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연대급 이상의 야외 기동훈련 횟수가 줄고 기갑차량을 이용한 실기동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되자 ‘미국 원정 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국방부의 반응이다.

‘미국 현지 훈련’ 관련 보도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엔 “올해 미국 국가훈련센터(NTC)에서 초급간부 위주로 연합 소부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갑부대 훈련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다만 “현재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 완비와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에 대비해서 미국 현지에서 연합훈련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훈련 모습 (출처: 연합뉴스)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훈련 모습 (출처: 연합뉴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선 “현재 군 내에선 유증상자나 의심환자는 없다”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장병 800여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계속해서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를 방문한 장병들까지 현황을 파악해 자가 또는 부대에서 격리하고 관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가족이나 지인 중에 해당 국가(중국·홍콩·마카오)를 방문한 인원이 있거나 접촉한 경우에도 해당 장병들을 격리해서 조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 홍콩, 마카오를 본인이 방문해 격리된 장병은 170여명이며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해 격리된 장병은 630여명이다. 격리 인원 중 간부는 300여명, 병사는 490여명이며 자택 격리는 350여명, 부대 격리는 450여명이다.

격리 인원이 증가한 것에 대해선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제3자 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한 인원이 있는 경우까지 포함해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하루 새 50여명이 늘어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조기 폐장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하루 새 50여명이 늘어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조기 폐장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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