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천지일보 2020.1.31

확진자 2m 내 접촉 시 자가격리

4일 적용될 감염증 대응지침 공개

3일 추가 확진자 없어, 15명 유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인 시기에 접촉한 사람은 일상이나 밀접 등 접촉 정도에 관계없이 모두 자가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3일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신종코로나 국내 확산을 방지하고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응지침(제4판) 일부 개정판을 4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먼저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기존 접촉자 구분을 폐지한다. 그 대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하기로 했다. 또한 접촉자는 전원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하루 새 50여명이 늘어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조기 폐장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앞으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하루 새 50여명이 늘어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조기 폐장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앞으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3

이와 함께 확진자가 증상을 보이는 시기에 2m 이내 접촉이 이뤄진 사람에 해당하거나, 확진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기침을 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에 대해선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자가격리 된 자에 대해선 지자체 공무원을 투입해 1대 1 담당자로 지정하고, 관리·지원한다. 특히 어린이집 종사자는 해당 지자체 보육 관련 부서로 명단을 통보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기준 추가 확진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는 15명이며, 접촉자는 913명(밀접 474명, 일상 439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75명이다. 이들 중 414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 해제됐고, 6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감염자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9명이다. 일본에서 확진된 환자와의 접촉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1명이다. 이 외에 5명은 2차 감염된 사례다. 15명의 환자 중 남성이 10명(66.7%)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2.9세(25~62세)였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내일(4일)부터 적용되는 대응 지침은 접촉자 관리 방법에 대한 것”이라며 “접촉자를 하나로 통합해 자가격리하면서, 일대일 담당자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정문에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분(가족 포함)의 학교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정문에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분(가족 포함)의 학교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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