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지난 2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14개 시장·군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영상회의를 갖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2.3
송하진 도지사가 지난 2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14개 시장·군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영상회의를 갖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20.2.3

도내 접촉자 군산·익산 총 31명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북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자 72명(도내 31명, 도외 41명)을 통보받고 심층 역학조사 등 능동감시체계에 돌입했다.

도는 확진 환자에 대해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접촉자 발생 장소는 환자가 다녀간 식당과 병원, 대형마트, 대중목욕탕 등으로 파악됐다. 접촉 정도는 밀접접촉자 64명과 일상접촉자 8명으로 분류됐다.

접촉자 가운데 도내거주자는 군산 16명 익산 15명으로 밀접접촉자 23명, 일상접촉자 8명이 확인됐다.

도는 또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 유증상을 보인 4명에 대해 각각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시킨 뒤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 했다. 앞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에서 모니터링을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확진 및 의심 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은 현재 3개 병원 10병상을 운영 중이다. 의심 환자 신고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등의 외래격리실도 동원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방역반을 포함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전 직원의 1/3이 비상근무를 하는 상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등 3개 기관 합동으로 위생 마스크 매점매석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또 군산 국립검역소의 지원을 받아 군산공항에 열화상 카메라 1대가 설치됐다.

한편 송하진 도지사는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14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통해 “도내 10여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 취소·축소의 필요성과 외출 후 손 씻기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중 홍보 등을 시행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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