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하루 새 50여명이 늘어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조기 폐장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앞으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하루 새 50여명이 늘어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조기 폐장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앞으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3

서울시, 205명 전수 조사

‘위치 불명확 65명 추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65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시는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3일에서 25일 사이에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날 기준 140명의 출국·연락처가 확인됐고, 불명확한 65명에 대해선 출국확인과 추적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에 건의·요청해 외국인 입국자 205명 명단을 지난 1월 31일 통보받았다. 이후 자치구에 공유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 입국 시 신고 된 주소지를 현장방문해 이 같은 현황을 확인했다.

전날을 기준으로 외국인 입국자 205명 중 39명의 출국 확인됐고, 연락처가 있는 81명은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85명 중 1월 31일에서 2월 1일 주말동안 20명을 추가로 위치 파악해, 현재 총 101명에 대해 1:1 전담 공무원을 지정, 매일 2회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재 위치 파악이 안 된 외국인 65명에 대해서 외교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출국여부를 확인하고,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추적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을 국적별로 나눠보면 중국인은 185명, 미국인, 러시아인 등이 20명으로 확인됐다. 시는 위치 확인된 외국인에 대해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혹시라도 관리대상 외국인이 능동감시 중 증상 발현시 즉각적 역학조사, 격리이송 조치와 접촉자 관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관광객 밀집지역에 예방물품 배포, 외국인 체류 게스트 하우스 등 관광 숙박업소와 명동일대 관광 현장을 점검하고 예방수칙 안내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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