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쓴 채 관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쓴 채 관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신종코로나’가 환자의 대·소변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제3 인민병원은 1일(현지시간) “병원 간질환 연구소가 신형코로나 확진 환자의 대소변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보핵산(RNA)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펑파이 등 여러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이는 환자의 대소변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제3 인민병원 연구진은 “현재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추가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마스크를 쓰는 것과 동시에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고위급 전문가팀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중난산(鐘南山)이 지난달 30일 매체 인터뷰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 원사는 “현재는 침과 분비물을 통해 전염된다”면서도 “대소변을 통해서 전염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저우일보는 지난달 31일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서 소개된 미국의 첫 신종코로나 환자 치료 사례에도 발병 7일째에 채집한 대소변 샘플에서 신종코로나 RNA가 나온 바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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