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31일 서울역에서 코레일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31일 서울역에서 코레일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강남구 호텔, 성형외과, 식당 등을 거쳐 간 사실이 알려져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소방서가 전담구급대를 별도 운용하며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일 강남소방서는 신종코로나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상황에 대비하고자 지난달 27일부터 서울소방본부의 지침에 따라 신종코로나 전담구급대를 별도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개포119안전센터가 전담구급대로 지정됐으며, 센터 소속 구급차 1대는 신종코로나 관련 신고만 전담해 출동한다.

강남구에서 의심 증상을 느낀 시민이 119에 신고할 경우, 이를 접수한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는 환자를 분류해 개포119안전센터로 출동 명령을 내린다. 해당 명령을 받은 구급대원들은 개인보호구를 모두 착용한 뒤 내부를 비닐로 둘러싼 구급차로 현장으로 출동한다.

신종코로나 의심환자를 실은 구급차는 국가지정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대병원·서울의료원·중앙대병원·한일병원과 서울시 지정병원인 보라매병원 등 6곳 중 1곳으로 이송된다.

의심환자 이송 후 구급대원들은 차량보호 비닐을 비롯해 보호복 등을 폐기 전용 비닐에 담아 보건소에 전달해 소각한다. 이후 소방서 감염관리실에서 소독 작업을 거친다. 강남구는 보건소 및 이송병원과 핫라인을 통해 환자의 확진 여부를 추적한다.

강남구는 구급대원들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5종을 700세트 보유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급지도 의사를 초빙해 대원들을 대상으로 감염방지 교육도 했다. 현재까지 강남구에서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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