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환자들 대부분 상태 안정
8~12번째 환자 접촉 조사 진행
확인된 방문 장소 환경소독 완료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1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확진된 환자는 12명,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70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371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진환자 12명은 모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의 상태는 대부분 안정적이다. 네 번째 혼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집계된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465명이다. 8번째부터 12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의 조사를 통해 접촉자 중 3명이 확진환자로 판명 났다.
질본은 5번째 환자부터 11번째 환자까지의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5번 환자(33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29명으로, 5번 환자의 접촉자 중에선 1명(9번 환자)이 확진돼 서울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5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 버스 등을 이용해 식당,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해당 장소에 대한 환경소독을 완료했다.
3번 환자(54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로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인 6번 환자(55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지금까지 25명으로 확인됐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와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한 지인으로 알려졌다.
6번 환자는 아내(10번 환자)와 아들(11번 환자)도 각각 확진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질본은 6번 환자 가족에 대해 중국 여행력이 없어 6번 환자로부터 옮긴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7번 환자(28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21명이다. 증상 발현 이후 7번 환자는 주로 자택에 머물렀다. 질본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8번 환자(62세 여자, 한국인), 9번 환자(28세 여자, 한국인), 10번 환자(52세 여자, 한국인), 11번 환자(25세 남자, 한국인), 12번 환자(48세 남자, 중국인)의 동선은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9번 환자는 증상 발현 이후엔 주로 자택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10번 11번 환자는 10번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 함께 지인의 집과 미용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해당 장소에 대한 환경소독을 끝마쳤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