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건축제3공정 회사 소속 직원들이 30일 허베이성 우한에서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수용할 새 병원의 건설 현장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중국건축제3공정 회사 소속 직원들이 30일 허베이성 우한에서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수용할 새 병원의 건설 현장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건설되는 임시 전문 병원이 빠른 속도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1일 관영 중앙(CC)TV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건설 중인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에서 사용할 전기 공급 작업이 마무리됐다.

중국 당국은 우한 폐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긴급 예산 3억 위안(약 505억원)을 투입해 병원을 건설하고 있다.

CCTV는 “이번 전기 공급 작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것과 같다”면서 “이번 공사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베이징에 지어졌던 샤오탕산(小湯山) 병원 방식을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기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훠선산 병원과 레이선산 병원의 공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봉쇄령 이후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우한에 대한 생필품 공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한에 있는 1100개 대형 마트는 모두 정상 영업 중이며, 135개 백화점식 쇼핑몰도 정상 운영 중이다.

또 우한 내 410곳 주유소와 4084곳 약국의 운영도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료용 마스크와 소독제 등 제품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우한시 당국자는 “현재 시중에 20여 종의 채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고 배추, 무, 감자 등 대중적인 채소는 500g당 2∼3 위안(350∼500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0시(현지시간)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 1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2102명, 사망자는 46명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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