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 ‘신경인 스마트밸리’ ‘노을 신도시’ 장려상

50만명 접속 8개 지구 총 7만 9천여 건 응모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LH, SH·경기도시공사·인천도시공사가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 지자체와 함께 진행한 ‘3기 신도시 이름짓기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정부가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의 비전과 가치를 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국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신도시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시행됐다.

본 공모전은 ‘당신이 부르는 이름이 새로운 도시가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신도시 급(330만㎡ 이상) 5곳과 과천, 서울 2곳(서울의료원,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 총 8곳의 택지를 대상으로 했다.

총 26일 동안 약 50만명이 공모사이트에 접속, 총 7만 8496건의 이름의 응모와 함께 희망신도시 투표에도 3만 3682명이 참여했다.

지구별 수상작은 최우수상에 남양주 왕숙의 ‘왕숙 늘빛도시’ 고양 창릉의 ‘고양 온새일 신도시’ 부천 대장에는 ‘대장 플로우시티’ 등이 선정됐다. 인천은 계양 ‘신경인 스마트밸리’와 ‘노을 신도시’가 장려상에 선정됐다.

60대 한 시민은 “내가 사랑하는 남양주에 신도시가 들어선다고 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3기 신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30대의 여성은 “공모전 상금 때문에 참여하게 됐는데, 홈페이지를 살펴보다보니 신도시에 들어가 살고 싶은 생각이 커졌다”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반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심사는 국토부, 지자체, 사업시행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특성 반영(신도시의 입지특성과 개발방향을 반영했는가) ▲쉬운 활용(부르기 쉽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가) ▲창의적 접근(다른 도시 이름과 차별화되는지 새로운 접근·이야기를 담고 있는가) ▲기대감 부여(3기 신도시의 미래 기대감을 담고 있는가)의 4가지 기준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심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전체적으로 한글 이름이 주를 이룬 가운데 지역의 특성과 역사를 반영하거나 미래 희망을 기대한 수작이 많이 보였다”며 심사 소감을 밝혔다.

LH 각 지방공사 관계자는 “8만 건에 가까운 응모작이 몰릴 정도로 국민 여러분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공정하고 타당한 수상작 선정에 최선을 다했다”며 “빈틈없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도시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상에 상금 각 500만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 우수상에 상금 각 200만원과 LH공사 또는 SH공사 사장상, 장려상에 상금 각 50만원과 LH공사, SH공사, 인천도시공사 또는 경기도시공사 사장상이 수여된다.

또한 많은 참여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추첨을 통해 커피기프티콘을 1200명의 국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공모전 당선작은 지구계획 등을 통해 도시별 특징이 구체화되면 지자체 주도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며, 전체 수상작과 커피 기프티콘 당첨자 명단은 ‘3기 신도시 이름짓기 공모전’ 누리집에서 1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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