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수 기자] 한 고등학생이 시끄럽게 떠들면서 게임을 한다며 중학생을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포천 경찰서에 따르면 A(17, 고1년)군은 24일 오후 4시 20분께 포천시내 빈 농장에서 조모(16, 중3년) 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날 친구 3명과 함께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조 군 등 중학생 5명이 “시끄럽게 떠들면서 게임을 한다”며 인근 빈 농장으로 불러내 조군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군은 폭행을 당해 쓰러졌고 함께 있는 친구들이 119구급대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지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군 등은 최근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A군의 친구들이 조 군을 함께 폭행했는지 조사 중이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군과 가담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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