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세기, 우한 공항 도착… 1일 아침 귀환 예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중국 우한의 교민 귀국을 지원할 정부의 2차 전세기가 31일 밤 중국 우한 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는 이날 밤 9시 19분께 김포공항을 이륙해 중국 우한으로 향했다.

전세기는 이날 오전 1차로 우리 교민 368명을 태우고 온 대한항공기로, 방역을 마친 뒤 재투입됐다.

기존 신청자 중 1차로 타지 못한 교민은 350여명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2차 전세기의 최종 탑승 인원은 발표되지 않았다. 탑승을 신청하지 못한 교민 중 급히 추가 신청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잉 747 전세기는 최대 404명까지 수용할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 남은 우리 교민 모두를 귀국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세기에는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교민만 탑승할 수 있다.

2차 전세기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1·2차 체온 측정과 한국 검역을 통과한 이들을 실은 채 1일 새벽 톈허 공항을 뜰 것으로 보인다.

탑승객들은 이날 아침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탑승객들은 2차 검역을 거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분산돼 14일간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