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31일 서울역에서 코레일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31일 서울역에서 코레일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6번 환자의 가족 2명 양성… 아내와 아들

‘우한 폐렴] 확진환자는 현재까지 총 11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으로 알려졌던 6번 확진자의 딸이 음성이 아닌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저녁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금일 19시 18분경에 안내드린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서 “6번 환자의 딸은 ‘음성’이 아닌 ‘검사 진행 중’임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2차 감염자’다. 특히 확진자의 딸은 충남 태안의 한 어린이집에 보육 교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재 이화마을 어린이집은 폐쇄됐다.

6번 환자와 접촉한 가족 2명은 ‘3차 감염자’로 판정받은 상태다. 1명은 6번 환자의 아내, 다른 1명은 6번 환자의 아들로 각각 10번과 11번 환자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보육교사인 딸은 설 연휴 동안 여섯번째 확진자인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했으며, 그가 담당하고 있는 어린이집의 원아들 중 일부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었다”고 밝혔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이 3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확인된 사항과 현재 경기도의 관리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1.31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이 3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확인된 사항과 현재 경기도의 관리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1.31

일각에서 4번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4번 환자가 사망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4번 환자는 폐렴 소견을 보였으나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5번 환자에 대한 정보를 담은 공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된 데 대해선 “해당 문건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5번 환자의 접촉자로 이날 추가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9번 환자는 서울의료원에, 6번 환자의 접촉자인 10번, 11번 환자는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7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도 경기도 수원의 한 어린이집 교사로 알려져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 수원시 권선구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을 휴원 조치하고 원아들은 귀가시켰다. 해당 어린이집은 즉시 방역소독을 했다. 어린이집이 있는 복합건물은 폐쇄조치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현재까지 총 11명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2차 감염도 1건 추가됐다. 5번 환자와 접촉한 지인이 이날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고 질본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명,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료원에 격리. (출처: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명,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료원에 격리.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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