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한국동서발전 기획본부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과 큐비스 설계 결과보고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1.31
이승현 한국동서발전 기획본부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과 큐비스 설계 결과보고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국내 시장형 공기업 최초로 구축하고 있는 국산 ERP ‘큐비스(KEWVIS)’ 설계를 완료하고 30~31 양일간 울산 현대호텔에서 ‘큐비스 설계 결과보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서발전과 용역 수행사인 더존비즈온의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ERP고도화 추진경과 보고 ▲To-Be 시스템 설계 결과 발표 ▲분야별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018년 6월 ERP 고도화 추진 TF를 구성한 이후 다양한 ERP 패키지에 대한 사전검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해 7월 더존비즈온과 ERP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ERP패키지는 물론 ▲웹서버 ▲응용서버 ▲데이터베이스 등 모든 소프트웨어에 국산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공공부문 초기 판로를 제공했다. 연간 약 9억 6000만원의 시스템 운영비 절감과 연인원 약 1만 74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동서발전과 더존비즈온이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분석·설계 단계를 수행한 결과 ▲더존의 표준패키지 기능보강(39%) ▲발전패키지 신규개발(54%) ▲동서발전 전용패키지 개발(7%) 등 총 1920개의 프로세스(화면)를 도출했다.

동서발전의 새로운 ERP시스템은 앞으로 8개월간의 개발기간과 5개월간의 통합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 2월 오픈 예정이다. 오픈 이후 6개월간의 안정화 기간을 둬 개발 및 테스트 기간에서 예상치 못한 이슈를 신속히 처리해 시스템의 안정적·실질적 사용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국산 ERP를 도입하는 것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국내 35개 공기업 중 첫 사례”라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 국산 ERP를 적용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공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기업이 외산 ERP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ERP시스템의 국산화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To-Be 시스템 설계결과를 바탕으로 이후 7개월간의 시스템 개발단계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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