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
“전광훈 목사님을 박수로 추대하는데 다 같이 기립박수 하면서 추대하겠습니다.”

[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단상을 오르는 전광훈 목사를 향해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신성모독, 집시법과 기부금품법 위반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 논란이 된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회장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현직 회장인 전 목사를 차기 회장에 추대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반대파의 참석을 막은 채 진행된 총회.

총회를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던 한기총 비대위 소속 목사들은 제명됐습니다.

(녹취: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불법 고발하는 자들은 제명되게 되어 있어요. 그분들을 또다시 받아들여서 총회하면 총회 안 됩니다. 막 난리치고 또 소란치고 아니 총회를 방해 놓기 위해서 법에다가 소송까지 한 사람들이 우리 총회를 평온하게 하도록 방치하겠습니까.”

전 목사는 정교분리 원칙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정치적 발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녹취: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윤석열 검찰총장은 바로 문재인을 현장 체포해야 되는 거예요. 저거는 대통령 현직일지라도 국가내란죄, 외란죄, 국가 이적죄, 시설 파괴죄는 대통령일지라도 현장에서 체포하게 돼 있습니다. 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앞으로 난 그렇게 갈 줄 나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제시대 때도 순교했고 6.25 때에도 순교했고 이 시대도 우리는 순교의 정신으로 나라와 교회를 지킬 것입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재차 강조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데에도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녹취: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저는 원래 재정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한기총 뿐 아니라 우리 교회 재정도 아주 재정에 대해서는 신경 안 씁니다. 역시 한기총에 대해서도 재정에는 한 번 관여한 적도 없고 쳐다본 적도 없습니다. 그럴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연임이 결정된 총회 장소 밖에선 경호원들이 전 목사의 반대 측 목사들을 위협하고 취재진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 일대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뭐하노 지금 너희들. 니들 뭐하는데!”

최근 한기총 전광훈 회장은 대통령을 향한 막말을 넘어,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을 향해 신성모독적 망언을 내뱉어 기독교뿐 아니라
사회에도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남승우·김영철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 그래픽: 황금중 기자)
(화면출처: KBS, 유튜브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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