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른 불안이 이어지면서 31일 코스피가 이틀째 1%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로 종료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채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른 불안이 이어지면서 31일 코스피가 이틀째 1%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로 종료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채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이번주 4일 중 3거래일 급락
外 매도에 2120선 무너져
얼어붙은 투자심리 안풀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불안이 계속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계속 울상이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9포인트(-1.35%) 하락한 2119.0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3.91포인트(-2.12%) 하락한 642.48로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8원 오른 달러당 1191.8원에 마감했다.

설날 명절을 앞둔 지난 22일만 해도 코스피는 2267.25를 기록 중이었으나 명절 이후 신종코로나 우려 확산으로 28일 -3.09%까지 급락하며 2170선까지 떨어졌다. 29일 소폭 상승(0.39%)하며 218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30일(-1.71%)과 31일(-1.35%) 이틀 연속 -1% 이상 급락하면서 2119.01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28일 -3.04%를 시작으로 30일(-2.06%)과 31일(-2.12%) 급락하면서 680선에서 640선까지 내려갔다.

국내 확진환자가 11명으로 늘자 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고조되는 탓에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2차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긴장감을 더 높이고 있다.

31일 장을 맞아 전날 크게 하락했던 지수는 주말을 앞두고 회복세로 시작하면서 반등을 기대했으나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2.60포인트(0.59%) 오른 2160.60으로 개장했으나 조금씩 떨어지더니 오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74억원과 171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방어했으나 외국인이 4234억원어치를 팔아 치운 탓에 급락세를 막지 못했다. 거래량은 약 6억 9190만주, 거래대금은 7조 1118억원 수준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799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5개였고 내린 종목은 무려 710개였다. 3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46%), 기계(-2.26%), 의약품(-2.00%), 건설업(-1.98%), 철강·금속(-1.70%), 제조업(-1.51%), 전기·전자(-1.36%) 등이 약세였고 종이·목재(2.73%)와 보험(0.31%), 운수창고(0.10%)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40%)와 SK하이닉스(-0.53%)가 나란히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12%), 네이버(-0.28%), 현대차(-1.96%), LG화학(-1.75%), 현대모비스(-3.165) 등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역시 4.59포인트(0.70%) 오른 660.98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기관이 394억을 순매수하며 홀로 방어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6억원, 13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 7840만주, 거래대금은 6조 2904억원 규모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3.94%), CJ ENM(-2.19%), 펄어비스(-0.49%), 스튜디오드래곤(-2.83%), 케이엠더블유(-5.62%) 등이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14%)와 메디톡스(1.47%), 휴젤(0.95%), 솔브레인(1.14%) 등은 올랐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41만주, 거래대금은 18억원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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