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도착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발열 증상을 보인 일부 교민들이 구급 차량을 탑승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도착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발열 증상을 보인 일부 교민들이 구급 차량을 탑승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전날과 같은 전세기 동원… 밤 9시께 출발

주우한영사관 “탑승 추가 신청 메일도 받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우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체류하는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전날에 이은 31일 밤에도 전세기를 투입한다.

외교부는 이날 “중국 정부가 오늘 저녁 전세기 출발에 대해 비행을 허가했다”며 “오늘 중 우한 톈허(天河) 국제공항으로 전세기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발공항은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명과 출발 시각은 1차 전세기와 동일하다. 이에 따라 전날과 같은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가 이날 오후 9시께 우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관도 당초 1월 31일에 탑승하기로 했던 교민에게 ‘임시항공편 탑승관련 안내말씀’ 메일을 송부했다. 그러면서 “메일을 받으신 분들은 공항 수속 절차를 위해 공항 톨게이트에 늦어도 오후 9시까지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사관은 추가 귀국 신청과 관련한 공지도 덧붙였다. 영사관은 “기한 내 임시항공편 탑승을 신청하지 못한 분들 중 오늘 운항 예정인 2차 임시항공편 탑승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메일을 보내 달라”면서 “귀국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들이 무사히 탑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기 탑승 총 신청자는 약 720명이며 앞서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첫 전세기로 368명을 이송했다.  이날 투입되는 전세기로는 나머지 신청자들(350여명)과 이날 추가로 탑승을 신청한 우리 교민 모두를 수송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우한으로 향하는 전세기에는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비롯한 외교부 직원과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관,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탑승한다. 전날에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이 우한 현지에서 출국 수속과 검역을 도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도착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도착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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