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반이 격상되어 

아산 임시생활시설 운영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31일 오전 9시를 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충청남도 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안전본부 구성·운영은 국내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중국 우한 교민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로 입소함에 따른 것으로, 이날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승조 지사가 본부장을, 김용찬 행정부지사가 차장을 맡고, 재난안전실장과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이 총괄조정관과 통제관을 각각 맡았다.

실무반은 상황총괄반, 역학조사반, 의료자원관리반, 접촉자관리반, 진단관리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환경정비반, 사회질서유지반, 홍보반, 협업지원반 등 10개로 구성,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주요 기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난상황 총괄 및 사고수습체계 구축, 도내 시·군 및 군·경 등 유관기관·단체와 공조체계 가동, 의료·자원관리·생활안정지원·구급·환경 및 언론 대응 등이다.

상황판단회의에서 양승조 지사는 “도내에서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2차 감염 발생 등 현재의 상황을 보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라며 “특히 31일부터 우한 교민 520여명이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는 만큼, 모두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총력 대응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어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현 시점은 ‘전시에 준하는 최대 위기상황’이며,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 시점에서 철저한 예방만이 이 위기상황을 넘길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이 자리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각오로 단호하고 신속하게, 매뉴얼을 뛰어넘는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상황판단회의에 이어 양승조 지사와 도내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영상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30일 오후 6시 기준, 도내에는 확진자가 없으며, 의사환자와 조사 대상 유증상자 3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능동감시 대상인 접촉자 15명은 전원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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