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논란이 된 안동시 운흥동의 한 건물의 공공주택 모습.  옥상 콘크리트 바닥에 심한 균열이 생겨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논란이 된 안동시 운흥동의 한 건물의 공공주택 모습. 옥상 콘크리트 바닥에 심한 균열이 생겨있다. ⓒ천지일보 2020.1.30

논란속 추가 입주자 모집

LH공사 관리감독 부실 심각

[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경북 안동시가 저소득 어르신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통한 주거 안정을 위해 건립한 공공 실버주택 ‘강변늘푸른타운’의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및 예비입주자를 모집해 시민으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의 실버주택은 안동시 운흥동 271-5번지 일대 대지 6065㎡ 부지에 있는 건물이다. 지하 1층 지상 9층, 전용면적 26㎡의 150세대 규모로 총 사업비 280억원(국비 151억원, 도비 5억원, 시비 124억원)으로 LH대한주택공사가 위탁받았다.

감리(건설사업관리단)는 ㈜팸코엔지니어링, 시공은 동우건설㈜과 ㈜동일토건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사용승인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한 공공주택 내 노인복지회관 옥상 콘크리트 바닥에는 수십곳에 심한 균열이 생겨있었다. 물빠짐 수평공사 잘못으로 비가오면 배수가 안되자 시공사는 옥상 바닥에 절삭기를 이용해 넓이 약100㎜, 깊이 약20㎜로 콘크리트를 파내 물길을 만들어 부실공사를 키우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아파트 단지 내부에 조성해 놓은 조경수는 규격과 발육이 고르지 못한 불량조경수가 일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뿌리분 결속재도 노끈이나 새끼줄이 아닌 고무재질이 쓰여졌지만 식재시 이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땅에 묻어 토양오염의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단경계석은 바닥과 높이 차이 없이 설치돼 있어 비가 오면 화단안의 흙이 바깥으로 흘러넘치고 있어 총체적인 부실공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 권모(73, 안동시 운흥동)씨는 “나도 입주신청을 준비 중이었지만 부실시공이 불거지면 서 포기하려고 한다”며 “시공을 책임지는 LH공사는 우리나라 공공임대 아파트, 주택을 도맡아 짓고 있는 최고의 주택공사로 알고있는데 민간아파트 보다 허술하게 지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국민들에 게 비난받을 일이다”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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