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1.30

최근 3년간(2016~2018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제공: 도로교통공단) ⓒ천지일보 2020.1.30

사고 예방을 위해 앞차와 안전거리 확보 및 감속 운전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도로 결빙으로 발생한 경남 합천 국도 33호선 40중 추돌사고(1월 6일 발생)와 같이 겨울철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인 노면 결빙 사고 현황을 분석했다.

평년보다 높은 온도에 추위가 주춤했다. 2월 또한 예년에 비해 덜 추운 날씨가 예보되고 있지만 빙판길 운전에 방심은 금물이다. 반짝 추위와 큰 일교차에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2016~2018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연간 전체 교통사고 발생 수는 감소(연평균 0.9% 감소)했으나 11월~3월 중 노면 상태가 서리·결빙인 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연평균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교통사고는 교통량이 많은 16~20시(25%)에 집중해 나타났으나, 노면 결빙사고의 경우 일조량 및 기온이 낮은 06~10시(38%)에 높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별 노면 결빙 교통사고 수는 특별광역시도 및 시도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노면 결빙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국도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오전 시간대 국도 운행이 잦은 운전자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면이 결빙된 곡선 및 내리막 구간에선 평소와 같은 주행 방법 일지라도 결빙으로 인한 노면마찰력 감소로, 차량 제동‧조향이 쉽지 않다. 따라서 전도 및 이탈 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결빙구간 교통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과속 시 치명적인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감속 운행을 해야 한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운전자는 겨울철 새벽 특히 교량 위, 터널입출구, 산악지역 등 노면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구간에서는 감속 운전과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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