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사회 Hotel Express 284’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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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경성의 중앙역이자 옛 서울역이었던 ‘문화역서울 284’가 ‘호텔 284’로 탈바꿈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경성의 중앙역이자 옛 서울역이었던 ‘문화역서울 284’가 ‘호텔 284’로 탈바꿈했다. ⓒ천지일보 2020.1.30

 

문화역서울 284에서 호텔 284로 탈바꿈

우리나라 호텔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호텔에서 맛보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는 곳. 서울역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경성의 중앙역이자 옛 서울역이었던 ‘문화역서울 284’가 ‘호텔 284’로 탈바꿈했다.

전시 ‘호텔사회’는 근대 개항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텔문화가 도입되고 확산되면서 정착하는 과정과 오늘날 호텔이 지닌 생활문화플랫폼으로서의 다층적 면모들을 소개한다.

호텔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에 프런트가 있어 손님을 맞는다. 관람객은 호텔 284에 입장하는 체크인부터 시작해 호텔의 기능과 역할을 재해석한 공간들을 통과해가며 우리나라 호텔의 역사와 문화를 마주하게 된다.

‘호텔사회’는 로비, 라운지, 객실, 수영장 등 호텔 속 상징적인 공간에 기능적 속성을 교차시키며 여행․여가․유흥․식문화 등 서구의 새로운 문화의 도입과 확산 과정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호텔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아카이브는 물론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먹고 마시고 즐기고 잠드는 융합의 장소로서 호텔만이 가진 고유한 문화들을 살펴보고 체크아웃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익스프레스 284 라운지’에서는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익스프레스 284 라운지’에서는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천지일보 2020.1.30

1920년대를 중심으로 사람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신문화를 수용했던 근대 호텔을 이야기하는 ‘익스프레스 284 라운지’에서는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중앙홀에서 진행되는 ‘근대의 맛 Ⅱ’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시간당 음료가 40명으로 한정돼 있다. 매 시각 10분 전부터 번호표 지급을 통해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명에게는 베이커리가 제공된다.

근현대 호텔이 선도했던 호텔의 미용문화와 오늘의 바버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발사회’도 이색적인 공간 중 하나다. 연인 혹은 친구, 부모님과 함께 전시를 둘러보며 이발 의자에 앉아 이발사와 손님이 되어 짧은 콩트를 펼치는 모습은 세대를 아우른다. 대화의 내용이 거의 흡사한 것을 보면서 대중문화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근현대 호텔이 선도했던 호텔의 미용문화와 오늘의 바버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발사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근현대 호텔이 선도했던 호텔의 미용문화와 오늘의 바버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발사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0.1.30

시대를 불문하고 호텔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숙박을 책임지며,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자 수많은 이야기 층이 누적돼 있는 장소인 ‘객실’도 눈여겨볼만한다. 매트리스를 이용해 각자 다른 높이를  만들어 낸 이 공간은 직접 매트리스 위에 누워볼 수도 있지만, 열린 공간 안에서 직접 누워보는 관람객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각자의 공간마다 매력 넘치는 당대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 ‘호텔사회’의 문을 여는 순간 시공간을 초월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시 ‘호텔사회’에서는 전시기간 동안 호텔로 변모한 문화역서울 284에서 수시로 펼쳐지는 해프닝적 퍼포먼스와 공연들로 구성된 ‘살롱 도뗄’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호텔사회 아카이브’를 통해서는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호텔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전경, 여행 문화, 여가 생활의 변화 그리고 공연문화와 식문화에 대해 사진 자료와 호텔의 옛 기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호텔사회 아카이브’를 통해서는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호텔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전경, 여행 문화, 여가 생활의 변화 그리고 공연문화와 식문화에 대해 사진 자료와 호텔의 옛 기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호텔사회 아카이브’를 통해서는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호텔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전경, 여행 문화, 여가 생활의 변화 그리고 공연문화와 식문화에 대해 사진 자료와 호텔의 옛 기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천지일보 20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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