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희 변호사 (출처:  EBS1)
박환희 변호사 (출처: EBS1)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성이 된 수험생이 여대에 지원해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합격자가 롤 모델로 언급한 박한희 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30일 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A(22)씨가 2020학년도 신입학전형에서 법과대학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A씨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법원에서 성별 정정 허가를 받았다.

특히 A씨는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인 박한희 변호사를 보며 법대를 꿈꾼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희 변호사는 남중, 남고를 거쳐 포항공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건설회사에 취직했지만 성 정체성 혼란을 겪으면서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2013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듬해 커밍아웃을 했고 2017년 2월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같은 해 1월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이로써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변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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