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역사박물관. ⓒ천지일보
원주역사박물관. ⓒ천지일보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 역사박물관(관장 박종수)이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맞아 2월 1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앙 전시홀에서 ‘입춘 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100명을 현장에서 접수한다.

입춘에는 한 해의 평안과 복(福)을 기원하며 쓴 입춘방을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면서 가정과 개인의 안녕을 염원하는 세시풍속이 있다.

원주 역사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주시민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서예와 한국화를 접목한 ‘글씨와 그림이 있는 입춘방’으로 그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더불어 쥐의 해인 경자년을 기념해 클레이로 쥐 모양 자석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클레이로 소 모양의 토우를 만들고 소원지를 적어 거는 ‘토우 만들어 소원 빌기’가 마련돼 원주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세시풍속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풍속은 원주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온다는 영랑촌(입춘내)에 전해오던 것으로 ‘여지도서’의 기록에 의하면 매년 입춘 때 흙으로 빚은 소를 제단에 올려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나라와 가정이 평안하고 백성의 편안함을 기원했던 옛 어른들처럼 새봄의 시작과 건강한 한 해의 소망을 바라는 자리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