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통영·사천·거제 등 서부경남권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30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경남KTX의 노선변경을 시도하고 있는 창원시에 중단·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통영·사천·거제 등 서부경남권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30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경남KTX의 노선변경을 시도하고 있는 창원시에 중단·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창원시, 국토부에 변경안 제출

“창원청사 찾아가 집회 벌일 것”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통영·사천·거제 등 서부경남권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30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의 노선변경을 시도하고 있는 창원시에 중단·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창원시가 김천~진주~거제로 이어지는 기존노선을 김천~창원중앙역으로 직선화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했다”며 “경남도를 비롯한 노선 통과 시·군은 이미 관련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갑자기 노선을 바꾸자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정확히 1년 전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의 정부재정사업 확정을 환영했다”며 “이 사업은 15만 6000여명이 참여한 서명운동과 대정부 건의, 토론회·집회·삭발식 등을 통해 도민들의 땀과 눈물로 맺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서부경남KTX 구축에 협조 한번 없던 창원시가 이제 와서 도민이 합심해 이룩한 결실을 혼자 먹으려 한다”며 “정부재정사업 확정이라는 여운이 가시지도,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다.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창원시는 당장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창원시가 노선변경 시도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창원시청사뿐 아니라 정부청사 앞에서 투쟁 집회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통영·사천·거제 등 서부경남권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30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통영·사천·거제 등 서부경남권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30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