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늘(30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전 10시 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임 전 실장은 이번 수사는 검찰이 분명한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확신한다며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번 사건은 작년 11월에 검찰 총장의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이나 덮어뒀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 때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되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임 전 실장은 검찰을 향해 자신이 울산지방 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는지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말 제가 울산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습니까? 못하면 입증 못하면 그때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또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

그러면서 모든 권력기관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필요하며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오늘날 왜 손에서 물 빠져나가듯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는지 아프게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경선 포기를 대가로 자리를 제안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임 전 실장의 사법처리와 수위 여부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감안해 4·15 총선 이후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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