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공간디자이너 정승범은 그 해답이 바로 ‘스토리’라고 말한다. 스토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하는 커다란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간에 어떤 스토리가 담기는가에 따라 그 공간의 역할과 수명이 정해진다.

교회의 스토리와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10여년 넘게 교회를 비롯한 다양한 건축 공간의 디자인을 담당해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BK기념관, 주안감리교회, 야마하 코리아 매장, 광림교회, 극동방송선교역사관 등 그가 작업한 공간들과 실리콘밸리의 테크 박물관, 빌리 그레이엄 라이브러리, 금산교회 등 그가 방문했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좋은 공간이란 어떤 곳인지, 우리가 살아가고 꿈꾸는 장소이자 그 자체로 삶의 일부분인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하면 더 풍성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나눌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정승범 지음/ 라온북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