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용, 2011년 한국경제 잠재성장률 4~5% 전망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올해 한국경제는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4~5%대의 잠재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한 한국의 능력을 평가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은 24일 63시티 주니퍼홀에서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조찬 모임에서 ‘2011년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상장회사 감사·감사위원 및 감사업무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10년간 한국경제의 평균 성장률은 4.2%였고 지난해 기록한 6.1%라는 높은 성장률에도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1년 성장세는 정상적인 궤도로의 복귀를 의미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회복 기조 속에서도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전략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기업경영 계획 수립 시 낙관적·비관적 전망에만 의존하지 말고 비상계획을 세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리 인상으로 가중될 부담을 고려해 출구전략이 시행되기 이전에 기업 스스로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비해 해외자원시장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기업 중심의 해외자원시장 개발 컨소시엄에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모델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로운 수요 창출과 핵심역량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듯 불확실한 상업세계에서 기업가는 ‘통찰력을 가지고 기회를 찾아 나서야 하는 행동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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