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된 아미산 전망대 모습. (사진제공 : 부산시)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 저녁노을, 대형을 갖춰 날아다니는 철새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낙동강 하구 ‘아미산 전망대’가 드디어 개관했다.

시민이 직접 지어준 이름의 아미산 전망대는 2010년 4월 초 공사를 시작, 시비 48억 원을 들여 총 1만 254㎡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309㎡ 규모로 건립됐다.

사하구 다대동 1548-1 낙동강 하구에 세워진 이 전망대는 낙동강 하구의 전경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낙동강하구 일대는 예로부터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부산의 젖줄이자 맑고 매력적인 도심생태하천으로 알려져 철새도래지로 지난 1966년 천연기념물 제 17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매년 시행하는 생태계모니터링 결과 낙동강 하구에는 157종 17만 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온다. 그 중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의 경우 전국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의 약 65%인 2000여 마리가 찾아와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특히 아미산 전망대를 찾는 시민들은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와 야생동물 치료센터, 명지 철새 탐조대 등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하구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고, 천혜의 자연경관이 뛰어나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라며 “올 연말 을숙도를 비롯한 4개 둔치에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아미산 전망대와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미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몰운대 저녁노을. (사진제공 : 부산시)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