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8일 오거돈 부산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0.1.29
부산시가 28일 오거돈 부산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0.1.29

감염 상황보고, SNS에 공개

[천지일보 부산=송홍근 기자] 부산시가 지난 28일 오거돈 부산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대응 긴급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조치사항과 변경·강화된 지침을 중심으로 종합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시는 회의에서 모든 실·국, 소방재난본부, 구·군 보건소, 부산의료원, 부산대학병원, 경찰청 등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의 공유다. 의도적으로 정보를 감추거나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며 “오늘부터 시 상황보고를 SNS에 공유할 것이고, 시민들의 안전이 민선 7기의 가장 소중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감염 상황보고를 SNS·홈페이지·언론 등에도 공개하기로 했다.

이어 오 시장은 회의를 마치고 부산의료원과 동래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그는 의료기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해외여행 후 발열·기침 등 가벼운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감염병 확산방지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관내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하고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거점으로 삼아 중점 관리한다. 또 해외관광객 입국 시 안전교육 및 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부산의 16개 보건소와 응급의료센터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진료소를 지속·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선별진료소가 운영되는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이다.

한편 현재 시는 확인된 접촉자 3명에 대해 전담공무원이 지정돼 개별로 관리하고 있다. 12건의 의심신고 중 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9명은 시가 관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추가확산방지를 위해 ‘비상 방역 대책반’을 만들고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외 발생 현황은 28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4572명(중국 4515, 대만 5, 일본 4, 미국·캐나다 6, 홍콩·마카오·싱가포르 18, 동남아시아 16, 호주 5, 프랑스 3, 한국 4)으로 그중 사망자는 중국에만 1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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