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위치.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20.1.29
지진 발생 위치.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20.1.29

기상청 “풍계리서 6차 핵실험 이후 자연 지진 계속”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1㎞ 지역에서 오전 9시 33분 47초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진의 진앙은 북위 41.29도, 동경 129.11도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북한 6차 핵실험이 유발한 자연 지진으로 분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던 곳에서 남동쪽으로 약 3㎞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17년 9월 북한 함북 길주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진행한 이후 인근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자연 지진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 관계자는 “6차 핵실험이 있기 전 해당 지역은 자연 지진이 없었을 정도로 지질이 단단했던 지형”이라며 “핵실험으로 인한 에너지가 이후 해당 지역의 지질에 영향을 주면서 자연 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질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언제까지 6차 핵실험으로 유발된 지진이 이어질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