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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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연초 소비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2로, 전월 대비 3.7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다만 이 조사는 지난 10~17일 이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소비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데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경기 관련 지수가 오르면서 가계 재정 상황도 나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3,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전월에 비해 각각 1p, 3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1)와 소비지출전망CSI(110)도 3p, 1p 각각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인 현재경기판단CSI(78), 향후경기전망CSI(87), 취업기회전망CSI(88), 금리수준전망CSI(95)도 모두 상승했다.

반면 현재가계부채CSI는 100,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한 달 전보다 1p 하락했다. 정부의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영향 등으로 주택가격전망CSI는 9p 떨어진 11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15) 이후 최저 수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보다 0.1%p 오른 1.8%였다. 지난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응답이 물가 인식은 1.8%로 보합이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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