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병원에서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병원에서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고립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위해 정부가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중국 우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약 700명을 전세기로 송환한 뒤 2주간 격리하겠단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의 ‘격리 장소’를 두고 벌써부터 지역민 사이에선 반발이 이는 모양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법안의 핵심인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공포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이 외에도 본지는 28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중국 우한교민 격리’ 놓고 님비 갈등… “교민보호” vs “천안 무슨죄?”☞(원문보기)

정부가 중국 우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약 700명을 전세기로 송환한 뒤 2주간 격리하겠단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의 ‘격리 장소’를 두고 벌써부터 지역민 사이에선 반발이 이는 모양새다. 외교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오는 30~31일 전세기 4편을 통해 우한 교민 약 700명을 국내로 송환할 것”이라며 “이들이 귀국하는 즉시 임시 생활시설에 일정 기간 격리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현장in] ‘신종 코로나’ 공포에 마스크·손세정제 ‘품절 사태’… “또 허탕쳤다”☞

“약국마다 돌아다니며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하러 다녔지만, 손세정제는 아예 구할 수도 없었어요.” 28일 서울 용산구 근처에 위치한 약국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매하러 들어오는 손님들로 문정성시를 이뤘다. 약국에 들어오는 손님들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찾았지만, 물건이 없어 빈손으로 돌아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네 번째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27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약국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네 번째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27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약국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7

◆‘신종 코로나’ 우한에 전세기 투입… ‘총력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고립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위해 정부가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우한 입국자를 전수조사하는 등 ‘총력대응’ 방침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 네 번째 환자, 172명 접촉… 질본, 이동경로 공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국내 네 번째 환자의 접촉자가 172명이며, 밀접접촉자는 9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환자는 귀국 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의료기관 방문 이외에 외부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신종 코로나 국내 네 번째 확진자(55,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한 내용을 28일 공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28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우한 폐렴’ 예방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28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우한 폐렴’ 예방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8

◆“4번째 확진자, 96명 접촉… 32명 자가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국내 네 번째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96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기 평택시는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네 번째 확진자는 96명과 접촉했다”며 “이 중 32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고 설명했다.

◆검경수사권 조정법 공포안 국무회의 의결… 경찰 권한 강화☞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법안의 핵심인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공포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이로써 검찰의 경찰 수사 지휘권은 폐지되고, 경찰은 불기소 의견 사건을 자체적으로 종결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홍남기 “신종코로나 방역대응 예산 208억원 신속 집행… 내수 영향은 제한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 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둘째)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둘째)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8

◆‘우한 폐렴’ 공포에 오늘부터 모든 중국 입국자 검역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인 ‘우한 폐렴’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오늘(28일)부터 중국 전역이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확대 지정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의무적으로 작성·제출해야 한다. 발열 등 유증상자에는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의심되는 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하거나, 관할 지자체로 연계해 관리를 강화한다.

◆‘우한 폐렴’ 빠른 확산에 우리 정부도 초긴장… 대책 마련에 부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처에 나섰다. 정부는 오늘(28일) 우한(武漢) 지역에 체류 중인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 투입 등 대책을 내놓는다. 이날 정부는 전세기 투입 날짜와 비용 문제 등을 포함해 각 부처와 중국 당국, 현지 공관 등과 조율한 내용을 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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