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병원에서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병원에서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독일에서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증(신종 코로나)’으로 확진된 독일 남성은 최근 1년 동안 중국에 간 적이 없으며 대신 우한 지역을 방문했던 중국인 동료에 의해 전염된 것이라고 28일 독일 당국이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감염 원인인 중국인 동료는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독일을 떠나 현재 독일에 없다.

이 독일 남성은 몇 시간 전에 확인된 일본인 관광버스 운전사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람에 의해 전염된 중국 밖 확진자가 된다. 현재 중국 밖 확진자는 17개국에서 70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독일 남성은 지난 21일 중국인 여성 동료가 바이에른주 슈톡도르프의 자동차 부품 사무소에서 행한 훈련 강습에 참여했다.

이틀 뒤인 지난 23일 중국인 동료는 귀국길에 올랐는데 비행기에 탄 직후부터 몸이 안 좋았고 도착 즉시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다. 이 여성은 최근에 부모를 찾아 우한을 방문했다가 독일로 돌아와 강습을 한 것이다.

여성이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된 사실을 알 리 없는 독일 남성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났고 27일 밤에 감염이 확인됐다. 격리 조치 후 상태가 양호하다는 남성은 유럽에서 첫 사람 간 전염 케이스가 된다.

중국 밖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는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나와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각 1명이고 미국 5명, 캐나다 1명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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