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국의 T-모바일(Mobile)을 통해 출시하는 HSPA+폰 ‘갤럭시 S 4G’ (사진제공: 삼성전자)

HSPA+ 21Mbps 지원, 5분이면 700㎆ 영화 내려받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700㎆ 영화를 5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4대 이동통신회사 중 하나인 T-모바일(Mobile)을 통해 HSPA+ 21Mbps를 지원하는 ‘갤럭시 S 4G’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HSPA+ 21Mbps는 1초당 최대 2.6㎆의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로 700㎆ 영화를 내려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다.

이와 같은 속도는 현재 일반 3G 이동통신망(HSPA) 지원하는 7.2Mbps 속도 대비 약 3배 정도 빠른 속도이며 현존 가장 빠른 3G망 속도인 14.4Mbps보다는 50% 이상 빠른 속도다.

지난해 9월 메트로 PCS를 통해 세계 최초 4세대 통신(LTE) 휴대전화 크래프트(SCH-900)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에 업계 최초 21Mbps HSPA+폰을 출시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유치를 점하게 되었다.

특히, HSPA+ 기술은 3G대비 획기적인 속도 차이로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인 ITU에서 “HSPA+ 기술도 4세대(4G) 기술에 포함할 수 있다”고 발표하는 등 4G 기술의 하나로 인정되는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T-Mobile, AT&T 등 HSPA+ 21Mbps 통신망 지원 사업자들도 현지에서 4G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T-모바일의 고위 관계자인 앤드류 세라드(Andrew Sherrard)는 “갤럭시 S 4G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네트워크 스피드와 획기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 4G의 세부 사양은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를 탑재, 4인치 슈퍼 아몰레드, 500만 화소 카메라, VGA급 전면카메라, 1㎓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165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 S 4G가 북미 시장에서 400만 대 이상 팔린 갤럭시S의 돌풍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에서의 확고한 1위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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